성철스님이 권하는 책, 보현행원품
권하고 싶은 건 보현행원품이야.
보현행원품은 뭐냐 하면
참말로 모든 존재의 실상을 그대로, 그 자체 말이여.
모든 일체가 다 절대라는 것 말이야.
그걸 분명히 해박하게 설명한 동시에,
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,
일체가 다 절대이니만치 일체가 절대라는 건
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것,
거기서 모든 상대를 부처님같이 섬기자.
부모같이 섬기자, 스승같이 모시자 말이여.
그래서 자기란 건 완전히 생각을 잊어버리고
오직 남을 위해서만 사는 참말로 거룩한 길이고,
화엄경하면 우리 불교의 근본인데,
화엄경 엑기스거든, 보현행원품이.
그래서 우주의 진리라든가,
우주가 운행하는 진리라든가 말이여,
모든 것이 일체가 다 진여라 하는 법계연기 말이여,
법계연기 말하면 모든 것이 포함되는 겁니다.
그걸 따라서 우리가 사는 데서
모든 일체 상대를 부처님같이 모신다는 것,
그 행원품 사상을 앞으로 우리가 의지해서 산다면
행원품을 의지해서 행원품을 중심으로 해서 살아야 되지 않나.
퇴옹 성철